어느 날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다.



살다보면 힘들고 지치는 날이 있다.

나 스스로에 힘든날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람들 때문에 힘든날이 많다.

단단하지 못하면 상처가 많이 나는 법...

늘 나 자신이 물렁해서 상처가 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그 상처가 나의 마음가짐이 나 스스로에게 내는 것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다.

내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결국 그림자고 허상인데...

만져지지 않는 것들에 너무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할애한 것은 아닐까...

결국 30초짜리 광고마냥 순간 집중했지만 허무하게 지나쳐버리는...

하지만 스릴러 영화에서 가끔나오는 환상과 환청을 현실과 지독히도 구분 못해서

방황하는 주인공 처럼 알면서도 또 상처를 낸다.

지나면 아무런 존재의 의미도 없는 것들인데...

다시 환상에서 벗어나듯 조용하게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실 어떤게 환상이고 현실인지...

삶 속에서 겪는 모든 것에 대한 마음가짐에 따라 어떤 것은 현실이 되기도하고,

어떤 것은 꿈이 되기도 한다..

매순간 변화하는 세상에 어떤 절대적인 의미를 둔다는 것 자체가 허무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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